□ 손 대신 팔뚝으로 여는 위생손잡이 Richard Houis라는 프랑스인은 신종 플루가 나타나기 전인 2005년 호텔, 레스토랑, 영화관 등의 관리인들이 화장실 손잡이 전염을 줄일 수 있는 위생손잡이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팔뚝으로 열 수 있는 위생손잡이를 고안하기 시작, 'Cyclope'라고 명명한 손잡이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공공장소의 각종 손잡이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전염하는 주요 매개체라는 점에 착안해 만든 이 '위생손잡이'는 폴리프로필렌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손 대신 팔뚝으로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돼 있다. 또 일반 문손잡이에 끼워넣을 수 있도록 된 특허품이다. Cyclope이 고안되자 의사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한 프랑스 병원(Hopital de Poissy Saint-Germain) 의사진의 요청에 따라 Cyclope의 프로토타입을 현장 테스트한 후 3년에 걸쳐 보완 개발됐다.
이 제품은 2008년 초에 병원, 양로원 등을 중심으로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2008년 한 해 동안 약 1500개가 판매됐다. 이후 신종 플루 확산이 크게 보도되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벌써 6000개가 판매됐다. 프랑스 국내는 물론 스위스, 포로투갈, 이탈리아, 쿠웨이트 등 해외시장에서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1개당 유럽 현지 판매가격은 88유로다.
업체명 : Cyclope Nante 주소 : 161 Bd. Robert Schuman 44300 Nante, FRANCE 전화 : 33-2-409 41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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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형 바이러스 제거 공기청정기 악취, 곰팡이, 균류, 박테리아뿐만 아니라 H1N1 바이러스까지 제거하는 공기청정기 BioZone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프랑스를 비롯한 남유럽은 북유럽과는 달리 공기청정기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BioZone의 판매가 부진한 편이었으나(2007년부터 판매되기 시작, 2008년에 600~700대가 판매됨) 올 들어 현재까지 벌써 1000대가 판매됐다.
최근 JCDecaux사(버스정류장 등 도시의 광고판 설치 및 운영 업체)가 파리 곳곳에 있는 공중화장실에 설치하기 위해 400대의 BioZone을 주문했다.
BioZone은 원래 NASA가 유인위성 실내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이 기기는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CNRS)에 의해 A형 감기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인증을 받았다.
판매가격은 모델에 따라 대당 500~1300유로.
업체명 : Vtrade International S.A 주소 : Parc Industriel de Noville les Bois 1 Rue de la Tour Bat 31 5380 Fernelmont 전화 : 32-81-56 94 56 팩스 : 32-81-56 92 32 웹주소 : www.biozone-europe.eu =======================================================================================
□ 몸 접촉을 피하기 위한 배지 신종 플루가 확산되자 관계당국은 감염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뺨 키스(서양에서는 동료나 친구 등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만나면 '안녕' 인사와 함께 서로 뺨 키스를 하는 것이 관습임)와 악수를 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사람들 사이의 몸 접촉을 피하는 것이 신종플루 전염예방에는 좋을지 모르나 이로 인해 인간관계가 서먹해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ComPosition라는 광고회사의 Michael Poucelet라는 직원은 'Le Yes'라는 배지를 고안했다. 하트모양이 그려진 이 배지는 '키스나 악수를 하지 않아도 내 마음은 당신과 인사하고 있다'는 표시로 상호 간 오해소지를 없애준다는 것이다.
지난 8월 24일 Le Yes 배지의 인터넷 판매를 위한 웹 사이트(www.leyes.fr)가 개설됐으며 향후 수요 급증에 대비해 3개 업체와 계약을 맺음으로써 하루에 6000개의 배지를 공급할 수 있는 준비를 갖췄다. 판매가격은 3개에 6유로.
□ 젤리형태의 공공장소용 소독제 Delhaize를 비롯한 벨기에의 유명 슈퍼마켓체인은 매장의 여러 벽면에 고객들이 자유롭게 짜내 손을 소독할 수 있는 젤리형태의 소독제(hydro-alcoholic gel)를 비치하고 있다. 이는 공공화장실 거품비누와 같이 짜내서 손에 바르면 소독이 된다.
이 같은 제품을 생산하는 프랑스 Anios사의 경우 보통 월평균 150톤에 불과하던 생산량이 올해 9월에는 1000톤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것도 기존 고객(병원, 개인의사, 약국 등)의 수요 증가에 응하기 위한 것이며 신규고객의 주문은 거절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한 보험회사 그룹에서 10만 개의 주문을 해 왔지만 생산능력 부족으로 거절해야 했다.
이 회사는 수요 급증에 대비해 생산설비를 늘리고 80명의 임시근로자를 채용해 일주일 내내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 Anios사의 Bertrand Letarte 사장은 이 같은 젤리소독제 수요가 올해 12월 후에는 줄어들 것이나, 그동안 손 씻는 습관이 생겨 제품의 수요수준은 신종플루 발병 이전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뤼셀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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